간증


하나님이

교육관을 우리에게 주시기까지 !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인도하시는 하나님!


양준모A 장로(광교2 부부206)

나의 쓰임은 어디 있을까?


성복동에 처음 이사왔을 때, 집에 수지사랑의교회 교패가 붙어있었습니다. 집으로 이인호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도 배달이 왔습니다. 주변에 큰 교회도 있었지만, 이인호 목사님 말씀을 듣고 수지사랑의교회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지금 더사랑의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함께 하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인도하신 첫걸음이었습니다. 그 길에 절 불러주셨음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수지사랑의교회 첫 예배 참석 날이 떠오릅니다. 좁은 예배공간에 많은 성도가 모여있었고,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목사님이 말씀도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주변 교회보다 앞으로 꿈을 위해 달려갈 이곳이 내가 함께해야 할 곳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예배 공간이 좁아서 곧 교회 건축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이어 광교에 교회 건축을 하면서 교회 부지를 위한 기도와 헌금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건축에 함께 기도하고 참여하는 과정은 내가 교회의 한 지체이며, 하나님의 비전을 위한 군사가 된다는 사명 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이후로 저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으로 헌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중등부, 안내부, 등록부, 다시 중등부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교회 사역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옆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는 계속 성장하였고, 다음세대가 모여들었습니다. 교육관이 필요성이 점점 커졌습니다. 

꿈을 주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다!


교회 사역을 하면서 경험하는 은혜는 앞으로도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저를 장로로 부르시고 주님의 일꾼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동안 교육 부서에 있었기에 다음세대를 섬기며 품은 꿈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교육관 자리를 물색해 보라는 말씀을 주셨을 때 가슴이 뛰었습니다. 바로 광교 법조타운 내 건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후보로 떠오른 원희캐슬 건물은 지상 9, 10층 공간과 지하 1층 공간에 어느 정도 공간확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기둥이 많아 교육관으로서 가치가 부족했습니다. 향후 미래가치도 불확실했습니다. 고민하던 중에 한 성도님이 건물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나타난 곳이 바로 광교 법조타운 ‘원빌딩’이었습니다. 우리가 감당하기엔 너무 크고 금액이 부담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면 길을 열어주세요!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가치와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좋은 위치와 가치를 지닌 건물이었습니다. 당회와 목양 장로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하였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처음 이 건물의 매매 실체는 있는지, 은행 대출 실행 전 계약금 지급의 위험성, 은행 대출의 가능성 등 여러 번 포기 직전까지 간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마다 주님께 드린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면 넘어가게 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불발되어 포기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하나님은 놀랍게 인도해주시고, 고비를 넘기며 길이 열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이 일은 ‘우리의 욕심도 아니고 우리가 하고 싶어서 되는 일도 아니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정을 돌이켜 보면 목사님이나 장로님들도 기대감도 있었지만, 부담이 컸고, 잘못되었을 경우 문제점들로 주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이 큰 건물을 매입하게 되면 상환에 문제는 없을지, 우려 반 기대 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길이 열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서로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확신 속에서 장로님들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준비하면서 교육관을 통한 우리의 꿈과 비전도 점점 구체화하였습니다. 

점점 선명해지는 꿈과 비전의 길


우리의 비전을 담기 위해 먼저 복지와 선교 사역에서 앞서가는 교회를 답사하였습니다. 이미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천사 가게 운영, 복지관 수탁 운영, 카페 운영 등의 복지 사역을 하는 교회를 방문하면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수익금으로 구제 사역을 하고, 기부 활동을 펼치고, 선교 사역까지 연결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역 안에서 비전을 펼쳐가는 교회를 보면서 우리가 가야 할 곳을 향한 분명한 그림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교육관을 구입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퍼스펙티브스 선교 훈련을 받고 있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걸 경험했습니다. 선교는 우리가 행하는 것이기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며,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였습니다. 교회는 예배하는 곳이며, 예배를 위해 세계적으로 선교가 이루어져야 하고, 선교 또한 예배를 위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EM센터가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 선교사역의 전문화를 이룰 전초기지의 꿈을 담기 위해 하나님이 마련하시는 그릇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 뜻에 순종하여 복지 사역, 선교 사역, 대안학교 등 우리 상황에 맞는 비전을 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 함께 가겠습니다!


이번 교육관 구입을 진행하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나 혼자라면 꿈꾸지 못했을 일을 교회와 함께함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한 지체로서 참여할 수 있다는 은혜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남들과 다름을 나타낼 기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시기에 주님과 함께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하면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이제까지 이끄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주신 사명 따라 저에게 맡겨진 사역에 기도하면서 온전히 감당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