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성품 따라 아장아장


2021년 영아부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하랑이와 보낸 첫 여름성경학교! 


영아1부 사랑3반 홍하랑 어린이(엄마 이원희 성도)

800일 인생살이 하랑이의 첫 여름성경학교!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건 하랑이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 세대 교사로 봉사한 경험이 있었는지라,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성품 따라 정성스레 준비된 말씀과 활동 내용을 보며 저도 모르게 욕심이 났던 것 같습니다. 잘 교육하고 싶은 마음에 하랑이가 여름성경학교를 잘 따라와 주길 바랐으나, 예배 시간 이런저런 이유로 떼쓰는 하랑이의 모습에 저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해져만 갔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어머니 앞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뒷모습에서도 화나신 게 느껴졌어요.”하셨을 정도였습니다(온라인 예배는 더…. 하하하^^;;). 

주일예배 후 선생님께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하랑이의 예배드리는 모습이 어른들의 눈으로는 힘겨울지 몰라도 우리 하나님은 참 기뻐하시겠죠?” 저는 아차 싶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생각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아닌 내 마음에 흡족한 예배를 드리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 기쁨 될 하랑이를 생각하며 이전보다 평온한 마음으로 하랑이와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하랑이에게 예수님의 성품을 가르치려 애쓰던 저의 모습에서 정작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야 하는 건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하나님께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인 하랑이를 깨닫게 되었고,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성품 따라 아장아장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매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은혜로운 말씀과 크리스천 육아 지침서와 같은 부모설교를 준비해 주시는 전도사님, 늘 사랑으로 지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리며, 사랑스러운 두 아이와의 삶을 통해 나를 빚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부모의 욕심이 아닌 부모의 기도로 성장하는 하랑이가 되기를 소망하며, 여호와 닛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