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나의 소망이에요
2021년 유년부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며
우리의 참 소망, 예수님!
유년부 정현희(교사), 정지유(3학년)
유년부, 친구들,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은혜가 필요했던 여름성경학교! 우리는 교사 회의를 하면서 성경학교의 방향을 정하고, 주기적으로 교사 및 학부모 기도회를 진행하였다. 공과 강습회는 교사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졌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교사 강습회에서 과 하나를 맡아 발표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미션을 주셨다. 평소 말이 아둔하여 말을 꺼리는 자인데, ‘하나님, 왜요?’를 물을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애굽에 보내지는 모세가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라는 모습을 떠오르게 하셨다. 이를 통해 맡기신 이도 하나님이시오, 하실 이도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나의 연약한 면을 연단하고, 섬김에 더 합당한 자로 훈련시키기 위한 계획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Yes, Lord!’ 순종함으로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한 걸음을 더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를 드린다.
나는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살아계신 예수님을 다시 소망하게 되었다. 최근 휴직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져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직장에서 도태되는 것 같은 불안감, 헛된 시간을 보내는 건 아닌가 하는 불편함 들이 엄습해 오던 찰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에도 충성되게 서기를 원하셨다. 지금의 자리는 하찮아 보이고, 사소해 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의 자리였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처럼 나는 무기력에서 깨어나야 했다. 명예, 쾌락, 물질을 푯대 삼고 분주히 살아가는 자신을 바로 보아야 했다. 세상 끝까지 불변하시며 허망하지 않은 참된 예수님을 소망하며 다시 감격으로 맞이하고 싶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어떤 환경에서든 맡겨진 일에 충성하고, 기쁨으로 준비하며 소망으로 맞이해야겠다.
성경학교가 끝나고 유년부에서 같이 예배드리는 아들 지유가 말했다. “여름성경학교가 1년에 한 번뿐인데, 왜 이렇게 짧아요? 또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너무 좋으신 예수님을 평생 전도하며 살 거예요.” 우리 반 아이들 또한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해주어서 마치 하늘의 상급을 받은 듯했다. 성경학교가 은혜로웠다는 표현인 것을 알기에 섬김의 참 묘미를 느낀다. 이들의 마음속에도 예수님이 인생의 참 푯대이자 기나긴 인생의 소망으로 깊이 심어졌을 것이기에 감사하다. 제약된 환경 속에서 최상의 것으로 받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린다. “다음번엔 꼭 현장 가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지유의 소망이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유년부 여름성경학교 둘러보기
2021년 7월 23일(금)~24일(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온라인 여름성경학교를 잘 마쳤습니다. 200여 명의 아이들과 50여 명의 선생님, 수많은 부모님까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이 나의 소망이에요’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