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회복_Restore


청소년부 여름사역을 마치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


최예서(중등부)

저는 고등학생이 된다는 부담감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삶을 드리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면서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나 좀 위로해 달라고, 내가 어렵고 힘들 때,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길 원하면서 내 삶의 주인 자리는 내어주지 않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코로나를 만나고 제 연약한 믿음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예배를 대충 드리기도 하고, 사춘기가 와서 하나님을 부인하며 엄마와 끝없는 말다툼을 하기도 했습니다. 3학년이 되고 나서부터는 하나님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애매한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런 제게 여름 수련회를 통해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찾아왔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더 하나님을 찾지 않을까 봐 두려워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1달 동안 수련회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6시 50분에 일어나 줌에 접속해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필사하며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잠을 이겨내는 것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잠자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가 얼마나 풍부한 하나님 사랑을 느끼게 하는지…. 하나님은 참 놀라운 분이십니다. 아침 시간 15분으로 저를 변화시키시니 말입니다. 저는 사실 감사기도 3가지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그다지 감사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살아 숨을 쉬는 것, 가정이 있는 것, 하나님의 자녀라는 모든 것이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큐티에 참석하고 나서 시작한 수련회는 은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위러브 찬양팀과 하나님을 높이며 마음껏 기뻐 찬양했고, 이요셉 목사님의 설교 말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은 수련회가 끝난 지금도 제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유치하다고만 생각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즐거워지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뒤돌아섰는데도 끝까지 저를 놓지 않으시고, 회복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중학교 생활은 끝을 달려가지만, 저의 신앙생활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예수님은 내 삶의 중심입니다!


최윤(고등부 3)

이번 수련회는 제가 고등부에서 참여하는 마지막 수련회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첫째 날에는 위러브 찬양팀이 왔었습니다. 찬양 가사를 반복해서 부르면서 점점 가사가 나의 고백이 되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고등부에서 찬양팀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사를 깊게 묵상하고 진실된 나의 고백으로 찬양으로 드리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잘 와닿지 않던 가사가 찬양하면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내 마음의 중심에 계셔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당장 급한 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밀려 하나님과의 교제를 계속 미루게 될 때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저는 곧 유학을 갈 예정입니다. 하나님과 멀어질까 봐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고 내가 어떤 상황, 어느 곳에 있든 항상 하나님과 꼭 붙어 있고,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두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정말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이 없고 두렵습니다. 결심을 해도 또 무너질 테지만,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회복되고 시선을 항상 하나님께 맞추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고등부 생활을 하면서 너무 귀하고 소중한 동역자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예배하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음에 정말 큰 감사를 느낍니다. 모두가 간절히 하나님을 만나길 원했고,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두길 원했던 이번 수련회의 은혜를 변함없이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