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평



『단단한 믿음』 소개


모든 성도가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길! 

이인호 담임목사

이번에 히브리서를 다룬 『단단한 믿음』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작 『기도하면 달라진다』보다는 두께나 내용의 부피감이 더 다부지게 다가오는 책인데요. 책에 대한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Q. 『단단한 믿음』을 한 마디로 소개하신다면요?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기 위한 책’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2019년 특새로 히브리서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말씀을 눈으로도 읽고 기억하면서 계속 예수님을 숙고할 수 있도록 책으로도 출간하였습니다.

Q. 신앙생활 하면서 예수님을 깊이 아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도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면 그 사람을 더 깊이 알기 위해 노력하지요. 교제하고 결혼했다고 그 알아감을 멈추면 어떻게 됩니까? 결혼하고 1년이나, 2년 대화가 없었다면 내가 정말 사랑한 게 맞나? 의심이 생기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안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그분을 끝까지 믿으려면 그분과 교제하고 동행하면서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끊임없이 알아가야 합니다. 알아갈수록 그분을 더 사랑하게 되고, 그분의 영광을 보게 되고 더욱 신뢰하게 되는 거지요.

Q. 성도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유익을 얻길 바라시나요?


 많은 사람이 마치 구원은 따놓는 당상인 것처럼 생각하고 ‘이제 대강 살아도 되겠지.’라며 복음을 더 알아가고 성장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향한 경고로 가득합니다.


그 경고의 핵심을 살펴보면 모세나 천사의 말을 거역했던 이스라엘도 결국 믿음에서 떨어져서 구원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약속을 받았지만 구원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이지요.

이 말씀은 믿음이 흔들렸던 히브리서 교인들만을 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지요. 예수님을 깊이 알지 못하고 대충 살다가 우리도 믿음에서 탈선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전에 한 번 느끼고 경험했다는 걸로 평생 신앙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항상 우리에게 늘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유혹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그런 유혹과 고난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믿음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믿음이 흔들릴 때 바라보아야 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을 통해 밝혀주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한번 믿으면 되는 게 아닙니다. 교리를 아는 차원도 아닙니다. 히브리서가 이야기하는 말씀을 듣고 깨어서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자라가고, 유혹과 환난으로 믿음을 흔드는 이 시대에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는 데 이 책이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서평 최우수상 당선작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끝까지 믿는 것’이 단단한 믿음입니다.

박재범 (광교1)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끝까지 믿는 것이 단단한 믿음이다.’ 제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확신입니다. 생각해보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그래도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은 날은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끝까지 믿는 일도 당연한 일 아닌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그렇게 했다고 할지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수님을 알고 믿어 왔는지 돌이켜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제자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 3:1).

이인호 목사님께서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며 예수님을 알아가면서 그분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일이다(p.97)”라고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의롭고 영원한 왕으로 기름 부어주신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완전한 몸에서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와 똑같이 육체의 고통을 겪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던 점은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해서 영광으로 데려가실 계획(p.74)”이라는 사실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가 ‘계획’입니다. 작년에 수립한 경영계획으로 한 해를 시작했는데, 1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내년도 경영계획을 생각합니다. 불확실성과 경쟁이 가득한 세상에서 미리 앞을 내다보고 대비하는 것은 기업 생존에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완전하셔서 계획이 필요 없으실 하나님께서 미리 인간의 구원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그 계획이 죽임을 당해야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구세주를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으로 택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서는 남이 아닌 내가 살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아들인 예수님을 죽게 하는 계획을 세우셨다는 놀라운 사실이 제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 3:8)”

팬데믹을 통해 신앙생활에 큰 변화가 온 것은 사실입니다. 집에서 화상으로 예배를 드리니 바른 자세보다 편안한 자세로 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세가 흐트러지다 보니 목사님의 설교도 집중이 안 되었습니다. 이인호 목사님은 이러한 때에 하나님과 나만의 은밀한 공간에서 더욱 말씀과 기도로 그분과 교제하기를 힘쓰라고 항상 강조하셨지만, 그냥 팬데믹 상황만 한탄하면서 더 절실한 믿음 생활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저의 집 서재 방에서 충분히 하나님과 교제하고도 남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인호 목사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간 하나님을 시험하고 늘 의심했는데, 그것은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을 수용하지 않는 굳은 마음이었다(p.106)”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내가 팬데믹 전에는 믿음이 좋았고, 팬데믹 때문에 믿음이 약해졌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사실 코로나 상황 훨씬 이전부터, 마치 광야의 40년처럼 긴 시간 동안 제 마음은 완고했었고, 세상의 즐거움과 우상에 미혹되도록 마음을 방치했습니다. 오히려 ‘팬데믹이 약해진 나의 믿음의 원인’이라며 변명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코로나 상황을 통하여 완고해진 저의 믿음 상태를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주시며,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라고 하시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계셨습니다. 코로나 걸릴까 무서워 백신을 맞고, 마스크 쓰고, 손 소독 철저히 하며 매우 조심했습니다. 그런데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얼마나 조심했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이인호 목사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말씀대로 매몰찬 거절의 운명을 맞을 수 있습니다 (p.113~114)’라고 강조합니다. 저도 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 항상 붙들며 끝까지 믿음으로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 12:2)”

이인호 목사님은 “우리가 최종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믿음의 증인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결말이 어떤 것인지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분에게 일어난 일은 모두 우리에게 일어날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p.352).”라고 강조합니다.

저는 날마다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고 교제하는 일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새롭게 깨닫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지금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권면하고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전한 믿음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교회의 지체로서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열고, 예수님과 깊은 교제를 하려 합니다. “예수님처럼 고난 뒤에 숨겨진 복(p.357)”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연단을 주시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더욱 감사하며, 단단한 믿음의 길을 걷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교회, 영적 지도자, 다락방 식구들, 봉사로 섬기는 새가족부, 제가 가르치는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만나는 모든 분께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선과 나눔을 행하며 믿음으로 화합하겠습니다.

지금 팬데믹으로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일들이 다가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매일 예수님 바라보며 깊이 교제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믿음으로 굳건히 선다면,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어려움이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승화되리라 믿습니다. 예수님 오실 그 날까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인내하면서 완주하는 거듭난 사람(p.374)”이 될 것을 다짐하며 힘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평생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기쁘시게 섬기는(p.372)”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이인호 목사님의 귀한 책을 통해 이러한 깨달음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