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역&간증4



1청년부 김천선교


샬롬 ^^

이번 여름에 1청년부에서는 7월 27-30일 3박 4일동안 김천,구미,상주 지역의 10개 교회를 섬기고 왔습니다. 2달 전부터 전체 팀장과 부팀장과 각 팀을 담당할 20명의 팀장과 부팀장들이 모여서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선교 비용을 모으기 위해서 2주 동안 바자회를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바자회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선교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은 늘 넉넉하게 채워주심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00여명의 청년들이 아천, 더삶, 구곡, 열린, 감천제일, 구미목양, 선산빛, 선한목자, 두원교회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과 사랑을 김천과 구미 지역에 흘려보내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일 저녁마다 뜨거운 찬양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또한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며 부르짖는 귀한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개개인마다 크신 은혜들을 부어주셨습니다.

여전히 신실하게 우리 주님께서 이번에도 일하셨습니다. 시작이 되셨고 마침이 되셨습니다. 김천과 구미에 뿌린 복음과 사랑이 온전히 열매 맺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부탁드립니다. 또한 우리 청년들이 일상에서도 생활선교사의 삶을 살아내어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김천선교를 통해 주신 은혜


청년부 오소영

‘가장 가까운 가족도 전도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김천에 가서 전도하려고 해?’ 이번 김천선교 부팀장 자리를 감당하며 들었던 가장 마음 아픈 아빠의 말이었습니다. 믿음을 보여야 한다는 의무감에, 확신도 없는 체 하나님이 다 하실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가족들의 기도를 받으며 선교 자리를 감당하던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하나님이 이끄신다는 확신이 있다면 버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겐 하나님을 향한 확신이 바로 서지 않았고, 약함이 계속해서 드러났습니다. 만약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랐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이 확실하게 믿길까 원망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나를 덜 사랑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신앙이 흔들리니 선교 중에도 무너질 때가 많았습니다. 같이 섬기고 있는 동역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만 같은 생각에 마음이 어려웠고, 내 작은 믿음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본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선교 중에 큰 변수들은 계속해서 생기고,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본부팀과 연계교회 임원들, 1청년부를 위해 계속 기도를 시키셨습니다. 부족한 제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과 어려운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작은 교회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 다 보고 계시죠? 전 작은 예수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라는 고백만 나왔습니다. 그 고백 이후 숙소 점검을 위해 방문을 여니 갑자기 한 친구가 말씀 카드를 뽑으라며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뽑힌 말씀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말씀 카드를 받고 밖으로 나와 한참을 울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도움이 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죄인인 나만 보일 때, 완전히 다 무너졌을 때. 그때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족함만 보느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나를 이 자리로 부른 것은 일을 해결하고 처리할 것이 아니라, 그저 날 사랑하심을 알려주시고, 또 교제하고 싶으셨음을 알았습니다.


처음 부팀장 자리를 결단했을 때, 죄인 중 괴수인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의문만 가득했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교에 나아가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정말 사랑하냐고 물었던 작은 투정마저 들으시고 친히 갚아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이 가장 행복한 요즘, 주님이 살아계심을 진심으로 확신합니다. 이제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일상의 선교지인 가정으로 돌아가 선교사로 살아가려 합니다. 분명 무너질 때도 많겠지만, 주님 살아계심을 함께 경험한 1청년부 공동체 안에서 넘어져도 함께 다시 일어서며 나아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제게 공동체와 동역자를 허락하심에 감사하고, 우리 청년부를 너무나 사랑하심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